9월 4일 미디어 간담회 통해 자사 게임 첫 버전 공개잇따르는 해외 타이틀 한글화...국내 업체 콘솔 진출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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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사인 '2K'가 자사 NBA 농구 게임에 전격 한글화를 결정함에 따라 다른 시리즈들의 도입 여부도 집중됐지만, 모든 출시 예정작들에 대한 한글화가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2K 스포츠 관계자는 "한글화 발매는 본사에서 검토 후 발매 확정 시 전달받아 알게 된다"며 "NBA 2K18의 한글화 확정됐다고 다른 시리즈들의 한글화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NBA 2K18은 9월 4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되며, 행사장에는 한글화된 데모 시연 버전이 준비될 예정이다.

현재 2K는 스포츠 게임으로 WWE(프로레슬링), NBA 등을 가지고 있다. MLB(미국프로야구) 시리즈도 있었지만, 2011년 MLB 2K12를 끝으로 추가 시리즈를 내놓지 않았다.

2K가 출시한 게임들 중에서 한글화가 된 다른 장르의 타이틀은 2015년 출시된 FPS(1인칭 슈팅 게임) 이볼브, 2013년 턴제 전략시뮬레이션 엑스컴(XCOM), 2010년 FPS 바이오쇼크2 등이 있다.

더 많은 시리즈에 한글화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내에는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다양한 해외 타이틀들의 한글화가 국내 콘솔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국내 게임업계에도 콘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만한 멍석이 깔리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 업체들도 콘솔 시장의 문을 조금씩 두드리고 나섰다.

넥슨(로브레이커즈), 네오위즈(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넥스트플로어(키도), 손노리(화이트데이), 블루홀(배틀그라운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콘솔 시장보다 모바일 시장이 더 크지만, 해외에서도 한글화를 결정하는 것은 국내 콘솔 시장의 미래를 밝게 점치고 있어서일 것"이라며 "조금씩 이어지는 국내 업체들의 콘솔 시장 진출에 들려오는 한글화 소식은 국내 업계를 격려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2K는 2005년 설립됐으며, 모바일, PC, 콘솔, 휴대용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디지털 다운로드, 온라인 플랫폼,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