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메시지-라이브포커스-듀얼캡처-앱페어' 등 혁신기능 탑재"모서리 '각진 모습' 눈길…스마트폰 '고유 성능' 한 단계 업그레이드"
  • 삼성 갤럭시노트8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8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뉴욕(미국)=윤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노트8은 내달 15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신제품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 갤럭시S8 시리즈와 비교해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선보이는 'S펜'과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탑재된 '듀얼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갤노트8의 첫 인상은 '남성다운 단단한 모습'이었다. 갤노트7이 갤S시리즈의 엣지 디자인을 물려 받으면서 완만한 곡선미를 뽐냈다면, 갤노트8은 남성다운 단단한 모습으로 중무장했다.

    갤S8과 비교해서도 모서리가 각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S펜을 사용하는 노트 시리즈의 특성을 반영해 '평평한 화면'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결과다. 때문에 모서리 곡면률은 갤S8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갤노트8의 특화 기능은 ▲S펜을 활용한 '라이브 메시지' ▲듀얼카메라를 활용한 '라이브 포커스' 및 '듀얼 캡처' ▲앱 2개를 동시에 실행하는 '앱 페어' 정도로 꼽을 수 있다.


  • 삼성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리는 형태 그대로를 GIF파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라이브 메시지'를 통해 직접 GIF를 S펜으로 제작해 공유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화를 하다가 키보드에 있는 '하트' 모양 자판을 누르면 라이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셈이다.

S펜의 펜 및 붓을 활용해 원하는 글자, 도형 등을 그리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저장된다. 카카오톡·라인·텔레그램·왓츠앱 등 대부분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라이브 포커스와 듀얼 캡처 기능은 삼성전자의 듀얼카메라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갤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세계 최초로 두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지원해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욱이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화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인물사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배경의 심도를 촬영 전후 조절할 수 있다. 촬영 화면에서 바로 조절이 가능하며, 촬영한 후에도 갤러리에서 후보정할 수도 있다. 

또 듀얼 캡처 기능은 라이브 포커스 촬영 시 놓칠 수 있는 원경 사진을 함께 제공하는 기능이다. 한 번의 촬영으로 인물이 부각된 사진과 배경과 함께 인물이 포함한 사진 모두를 담을 수 있는 셈이다. 

앱 페어의 활용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앱 페어는 18.5대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돋보이게 하는 기능으로 대화면을 활용해 멀티태스킹을 강화했다. 

사용자들은 자주 사용하는 앱 2개를 앱 페어로 조합하면 한 번의 실행으로 2개의 앱을 '멀티 윈도우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터치 한 번으로 네이게이션과 음악 어플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삼성 갤럭시노트8 라이브 메시지 실행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8 라이브 메시지 실행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S펜의 대폭 향상된 기능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S펜의 성능을 한 단계 진화시키며 '단순 필기구' 이상의 가치를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S펜은 크게 ▲라이브 메시지 ▲꺼진 화면 메모 ▲번역기 등에 적극 활용된다.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S펜을 뽑아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는 기존 S펜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최대 100장까지 메모할 수 있다. 여기에 꺼진 화면 메모를 수정해 'Always On Display'에 고정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디스플레이에 S펜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사용할 수 있는 '번역기' 기능은 단어를 넘어 '문장' 단위 번역을 지원하며 더욱 똑똑해졌다. 복수의 문장을 선택해도 번역이 가능하며 문장 번역의 경우,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의 언어로 번역을 지원했다.

    갤노트8의 S펜은 고무 재질의 0.7mm 지름 펜팁을 적용하고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하도록 발전됐으며, 스마트폰 본체와 함께 IP68 인증을 획득해 비가 오는 날이나 물기가 있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S펜의 길이는 108㎜, 무게는 3g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011년 갤럭시 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끊임 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노트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