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수요증가 능동 대처…"3년간 총 7조8000억 투입"2분기 낸드 점유율 '35.6%'… "2위 도시바 두 배 불구 '초격차' 전략"


삼성전자가 중장기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 법인 증설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9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법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증설 투자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약 3년간 총 투자 예상금액은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다. 이 중 자본금 23억 달러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초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단일 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3D(3차원) 64단 낸드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 것.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은 연간 기준으로 3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64GB 이상 고용량 제품과 기업향 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낸드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분기 낸드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5.6%로 2위인 도시바(17.5%)의 두 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번 증설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