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 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급상승… 김영민 광물자원공사·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하위권


  • 지난해 국내 35개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이 2억원대를 회복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2억8천만원을 받아 연봉 1위에 올랐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기업 35곳 사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억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2%(1500만원) 오른 수치이다.
    공기업 사장 평균 연봉은 지난 2013년 2억2190만원을 기록했다가 2014년 1억6410억까지 떨어졌다. 정부가 공기업 방만경영 개선 시책으로 성과급 등을 엄격하게 적용한 탓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기본급 1억4400만원에 수당 1억3710만원을 수령해 총 2억8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임수경 한전KDN 사장(2억4980만원) △한국감정원 원장(공석, 2억4940만원)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2억2950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감정원의 경우, 서종대 전 원장은 지난해 2월 성희롱 발언으로 물러나 현재 공석인 상태다. 

    이외에 연봉 2억원 이상을 받은 공기업 사장은 21명에 달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2억2280만원) △한국도로공사 사장(공석, 2억2270만원)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2억2270만원)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2억2070만원)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2억1970만원)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2억830만원) 등이다.

    반면 지난해 실적악화로 경영성과급과 기타 상여금을 받지 못한 수장들은 연봉 순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1억890만원),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1억2900만원) 등이다. 

    전년대비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인물은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었다. 곽 사장의 연봉은 76.2%(9010만원)가 올랐고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71.9%, 9190만원),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71.3%, 9190만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