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류 제한기·전자식 조향장치·운전석 안전벨트 등 총 3가지 리콜 실시
  • ▲ 국토교통부는 벤츠, 폭스바겐, 가와사키, 이베코 등 4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및 이륜자동차, 건설기계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벤츠, 폭스바겐, 가와사키, 이베코 등 4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및 이륜자동차, 건설기계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벤츠, 폭스바겐, 가와사키, 이베코 등 4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이륜자동차 및 건설기계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1일 밝혔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츠 E300 등 46개 차종 2만8203대는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전류 제한기와 전자식 조향장치, 운전석 안전벨트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벤츠 E300 등 20개 차종 2만6147대의 경우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 '전류 제한기'에 대한 결함이 나타났다. 해당 차량들은 엔진이 고장난 상태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에 노출된다.

    벤츠 GLE350d 4MATIC 등 9개 차종 1833대는 모터의 힘으로 조향을 돕는 장치인 '전자식 조향장치'의 연결부품이 밀폐되지 않아 수분 유입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경우 합선 등으로 조향 보조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벤츠 C220d 등 17개 차종 223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사고 시에도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1만4737대는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인 '드라이브 샤프트'를 열로부터 보호하는 방열판의 크기가 작게 제작됐다. 이 경우 드라이브 샤프트 손상을 일으켜 윤활유가 누출되고, 과열된 부품과 접촉 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 이륜자동차 30대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이 잘못 제작돼 소켓에서 전구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때 후방제동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후방추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및 건설기계는 이날부터 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씨엔에이치 인더스트리얼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 AD410T45SR 등 4가지 모델 건설기계 269대는 생산 시 작업자의 부주의로 연료탱크에 플라스틱 캡 등 불필요한 부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부품은 연료공급을 차단시켜 시동꺼짐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해당 건설기계는 9월 1일부터 이베코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