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최초 조리개 값 'F1.6', 전문가 수준 카메라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적용, 화면은 커지고 크기는 줄고"내달 21일 글로벌 순차 출시…128GB 'V30플러스' 동시 출격"
  • LG전자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LG전자
    ▲ LG전자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LG전자


    [독일(베를린)=연찬모 기자] LG전자가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으로 대표되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열띤 양상을 보이게 됐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V30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외 언론과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공개된 V30은 스마트폰 최초 F1.6 조리개 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로 더 밝고 선명해진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누구나 영화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를 통해 최고의 영상촬영 기능을 갖췄다.

    신제품은 넓게 펼쳐진 사진 촬영 시 활용도가 높은 '광각 듀얼 카메라'가 한층 향상됐다. 120도 저왜곡 광각 카메라는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개선했다. V30에 탑재된 듀얼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은 1300만 화소로 구성됐다.

    사진 촬영 기능도 더욱 강력해졌다. 전문가 모드를 통해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고르면 작가가 사진을 찍을 때 선택한 조리개 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ISO 등 설정값이 그대로 세팅되는 '그래피' 기능을 지원한다. 원하는 사진을 고르고 셔터만 누르면 누구나 전문가가 촬영한 듯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셈이다.

    화면은 커졌지만 크기는 줄어든 고품격 디자인을 완성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 패널을 이용해 제품 전면부를 가득 채운 풀비전 디자인을 채택했고, 7.3mm 슬림한 두께와 158g 가벼운 무게로 대화면폰의 편견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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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18:9 화면비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해 전작보다 커진 6인치 대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유지했다.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전면에는 화면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LG전자는 V30에 프리미엄 스마트폰만의 장점인 고품격 사운드도 더욱 발전시켰다.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하고, 오디오 명가 B&O 플레이와 협업으로 압도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터치 한 번으로 개인의 취향과 음악의 특성에 맞는 음색·잔향을 선택해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대용량 하이파이 고음질 음원을 저용량으로 압축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MQA' 규격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통화 시 수화기 역할을 하는 리시버에도 보조 마이크 역할을 하는 기술을 도입해,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명료하고 입체감 있게 담아낸다.

    최고 전문가급 기능들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LG전자와 구글은 V30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내 사용자들도 한국어 대화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나만의 비서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V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세컨드 스크린의 편의성은 '올웨이즈 온', '플로팅 바' 등을 통해 더욱 진화했다. 이외에도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목소리와 키워드를 분석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음성 인식을 지원한다.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는 LG페이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제품 측면을 메탈 테두리로 빈틈없이 감싸고,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건축 기법에 활용되는 H빔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작과 동일하게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도 획득했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등 총 4가지로, 내달 21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28GB의 저장용량을 갖춘 V30플러스도 함께 출시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V30는 섬세한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F1.6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카메라 등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빈틈없이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V30와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