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사업본부 '9분기' 적자 탈출 '구원투수' 기대감 상승"선택약정할인율 등 시장 상황 긍정적…'디자인-성능' 승산 있다"


  •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V30이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V30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V30은 스마트폰 최초 F1.6 조리개와 글라스 렌즈, 120도 저왜곡 광각카메라, 18:9 화면비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하이파이 쿼드 DAC, 올웨이즈온, 플로팅바, 음성인식 잠금화면 해제 등 혁신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철저한 소비자 니즈를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와 사용편의성 향상에 집중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진화를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V30은 공개 10분 만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잘 나왔다'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든다' '노트를 찢는 자신감이 이해된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뜨거운 반응에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때문에 V30이 9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과 단통법 일몰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경쟁작인 삼성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 출시되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한다.

    업계에서는 V30이 출시 초기 6000대 가량 판매됐던 V20을 넘어서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꾸준한 판매실적을 기록한다면 LG G6를 넘어서는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적자폭 축소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 내부에서도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손색없는 디자인과 성능을 감안할 때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이다. 다만 출시국이 제한되는 V시리즈 특성상 MC사업본부 흑자전환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나온다. 

    한편 V30이 공개됨에 따라 이통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내달 15일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오르는 상황에서 V30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V30는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빈틈없이 담아낸 진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V30와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