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고객 타깃화 중점, '디자인-사용성' 강화"'한국-미국' 시작으로 유럽시장 공략 가속…신경써서 만든 제품"
  •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V30을 소개하고 있다. ⓒLGE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V30을 소개하고 있다. ⓒLGE


    "한 마디로 V30는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아름답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그간 유럽시장 공략에 소극적 행보를 보여왔던 것과 달리 V30를 통해 한국, 미국 시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유럽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LG전자의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V30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V30 기자 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향후 소비자 반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조 사장은 "V30는 우리 주류고객에게 광범위하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셉트로 설계됐다"면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면에서도 굉장히 공을 들인 제품으로 가볍고 아름다우면서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유럽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V시리즈를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낙관했다.

    그는 "이전 V시리즈가 워낙 화면이 크고 무거워 (이를 선호하지 않는)유럽 시장에는 제대로 소개하지 못했지만, V30의 경우 워낙 신경써서 만든 제품으로 유럽 쪽 반응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V30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전문가급 동영상 기능을 내세웠다.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동영상 촬영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V30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프로페셔널 수준의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찍고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에 7.3mm의 두께로 손에 쏙 들어오면서도 3300mAh 배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말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V30는 스마트폰 최초 F1.6 조리개 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로 더 밝고 선명해진 차세대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영상촬영 기능을 갖췄다.

    이날 간담회에선 V30 출시와 더불어 향후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V30 출시와 함께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실적부진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곤 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지난해 보다 확실히 분기별로 좋아지고는 있지만 얼마나 빨리 전체적 이익이 나올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구글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AI도 외부와 관계되는 검색같은 경우 구글 쪽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며 "제품의 특성과 관련된 부분 역시 별도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