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안정 위해 대부분 1년 연임 결정돼회장 임기와 맞물리며 동반퇴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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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금융지주들이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결과에 따라 계열사 CEO도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대표는 총 30곳에 달한다.

    특히 KB금융지주의 경우 최대 9개 금융회사 대표가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곳은 ▲KB증권 윤경은‧전병조 사장 ▲KB손보 양종희 사장 ▲KB국민카드 윤웅원 사장 ▲KB캐피탈 박지우 사장 ▲KB생명 신용길 사장 ▲KB저축은행 김영만 대표 ▲KB부동산신탁 정순일 사장 ▲KB인베스트먼트 박충선 사장 등이다.

    대부분 윤종규 회장 체제 속 1년 더 연임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이번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연임 또는 교체 여부에 따라 이들의 운명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KB국민카드 윤웅원 사장과 KB캐피탈 박지우 사장은 차기 국민은행장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키로 결정한 만큼 차기 회장 선임 이후 계열사 CEO도 함께 대규모 자리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 체제 속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관심거리다.

    사실상 조용병 회장이 금융자회사에 대한 첫 인사권을 행사하는 만큼 그의 인사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실제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 신한캐피탈 설영오 대표, 신한데이타시스템 이동환 사장, 신한아이타스 이신기 사장 등은 지난 2016년 한동우 회장이 선임한 대표들이다.

    신한BNP파리바 민정기 대표와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대표,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의 경우 조직 안정을 위해 1년 더 연임한 만큼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은 8곳의 금융계열사 대표 임기가 도래된다.

    내년 3월 주총 임기만료인 곳은 하나금융투자, 하나아이앤에스,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자산신탁, 하나저축은행, 하나카드, 하나자산운용 등이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연말 자회사에 대한 임원 교체가 예상된다.

    계열사 중에선 농협은행 이경섭 은행장, 농협생명 서기봉 사장, NH캐피탈 고태순 사장 등이 12월 31일까지 임기다.

    NH농협손해보험 이윤배 사장은 2018년 1월 31일,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의 경우 2018년 3월 1일로 다르지만 연말 임원 인사 때 교체 또는 연임이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지주도 김지완 전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계열사 인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차기 회장과 은행장 공모 과정을 거치면서 계열사 대표들도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은 회장 공모에 참여했으며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은 은행장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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