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세종대 대양홀서 대학생 14명이 7분씩 스피치 진행
  • 주니어보드 대학생 스피치 프로젝트 '망치7' 포스터. ⓒTBWA코리아
    ▲ 주니어보드 대학생 스피치 프로젝트 '망치7' 포스터. ⓒTBWA코리아


    인턴만 네 번째라 '인턴부장'으로 불리는 학생의 노하우, 프로게이머로 1만번 이상 져본 학생의 패배학개론 등 세종대학교에서 14명의 대학생들이 들꽃 같은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나선다.

    TBWA코리아는 오는 16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주니어보드 대학생 스피치 프로젝트 '망치7'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망치'는 '주니어보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7번째 대학생 스피치 프로젝트다. 총괄 디렉터인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대표(CCO)와 현업에 있는 크리에이터 8명이 7개월간 대학생들의 멘토로 투입됐다.

    TBWA코리아는 2003년 5월에 시작한 대학생 사회공헌 교육프로그램 '주니어보드'를 통해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광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망치7'에는 14명의 대학생들이 각각 7분 동안 스피치를 진행한다. '망치7'에 참여하고 싶다면 TBWA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웅현 CCO는 이들의 스피치를 들꽃에 비유하며 "승자들의 이야기에만 귀 기울이는 우리 사회, 장미만 꽃으로 치는 한국 사회에서, 각자가 가진 이야기의 씨앗을 7개월 동안 싹 틔워 각자의 방식으로 500명의 청중 앞에 서는 저들이야말로 들꽃이 아니겠냐"며 "조금 덜 다듬어져 있지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하나하나 아름다운 들꽃들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미는 장미라 아름답고, 찔레꽃은 찔레꽃이라 아름답다"며 "그게 불통의 시기를 지나 열린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가짐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7회째 이어진 '망치'는 서울대, 중앙대를 거쳐 작년의 한국외대까지 400명 이상의 관객석을 모두 매진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