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용 절감 차원, 체험존 운영 않는다" 루머 확산각각 800개 이상 매장서 조만간 운영 예정"정부 통신시장 개입 후 각종 유언비어 양산 등 시장 혼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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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K텔레콤과 KT가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V30' 출시를 앞두고 체험존 운영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자 일부 고객들 사이에선 "정부의 통신 시장 개입으로 SK텔레콤과 KT가 마케팅비 절감 차원에서 V30 체험존을 운영하지 않는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 모두 매장마다 관련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가 관계사 제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먼저 'V30' 체험존 운영을 공식 발표해 이 같은 루머가 떠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전국 700여개 매장에 LG 'V30'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예약 진행 후 21일 공식 출시에 앞서 고객들이 해당 제품을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운영한 것. 

    LG유플러스 V30 체험존 운영 발표가 나자 일부 고객들 사이에선 SK텔레콤과 KT는 왜 V30 체험존을 운영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그동안 갤럭시S8 등 프리미엄폰이 출시될 때마다 이통사들은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체험존 운영에 대한 발표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 V30 체험존 운영 발표 직후 "정부의 통신 시장 개입 속 SK텔레콤과 KT는 마케팅비 절감 차원에서 V30 체험존을 운영하지 않는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 측은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곧 'V30' 체험존을 운영할 것이란 입장이다.

    업계 점유율 1, 2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전국에 퍼져있는 매장을 대상으로 LG유플러스보다 많은 체험존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확한 매장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KT의 경우 전국 800개 매장에 체험존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정부의 '찍어누르기'식 통신시장 개입이 관련 시장의 와해는 물론, 각종 유언비어가 양산돼 시장의 혼선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하게 발표가 늦은 것인데도 불구, 최근 불안한 통신 시장의 흐름 속 소비자들 사이에서 본인들만 혜택에서 소외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며 "정부의 통신시장 개입으로 관련 시장 생태계 와해가 현실화 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과도한 통신시장 개입과 무분별한 규제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