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53억원 흑자 달성운용자산이익률 4.94%로 최고 수준
  • MG손해보험이 주요 경영지표를 개선하면서 연내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G손보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838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5975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신계약실적 건수는 24만6142건으로 작년 상반기(15만7750건) 대비 56% 증가했다. MG손보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장기보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기보험은 실손·암·상해보험 등 만기가 2년 이상인 보험으로 MG손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4.94%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이는 작년 상반기 4.01%보다 0.9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MG손보는 저금리 기조에서 수익증권 및 해외유가증권 투자를 늘리면서 성 증대를 위해 해외 투자를 크게 늘렸다.
  • 보험영업효율을 보여주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합산비율은 112.54%로 작년 상반기 118.51% 대비 5.97%포인트 낮아졌다. 사업비 효율화에 따른 결과다.

    MG손보는 경영개선을 위해 채널 다변화 및 상품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올해 초 온라인 채널을 오픈한데 이어 5월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질병 보험도 기존과 차별화된 보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초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4대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으며 올해 6월에는 자양수색전증진단비를 지급하는 어린이보험을 출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MG손보는 올해 그린손보 시절 가지고 있던 상품을 핵심 담보 위주로 리뉴얼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MG손보는 2013년 부실 보험사인 그린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된 회사로 출범 5년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김동주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상반기 첫 흑자를 달성했지만 영업비용 등으로 지난해까지 적자결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