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35개 대리점 지점서 종신보험 판매 제한설계사 불완전판매 근절 및 상품 유지율 개선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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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L생명이 종신보험 유지율이 낮은 보험대리점 및 설계사들의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불완전판매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35개 독립법인 대리점(GA) 지점에서 수당이 높은 종신보험 상품 판매를 한 달여간 제한하기로 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으로 유지율이 낮은 대리점 지점에 대해 ABL생명이 시스템 개선 차원에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시 유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종신보험은 위험보장에 대한 컨설팅 비용 등이 감안돼 저축성보험보다 더 많은 설계사 모집수당이 지급된다.

    지난해 ABL생명의 기타 법인대리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은 2.27%로 업계 평균치인 1.28%를 웃돌았다.

    ABL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 유지율이 낮은 일부 보험대리점을 대상으로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다”며 “완전판매를 통해 고객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품 유지율이 낮은 보험설계사들에 대해서도 종신보험 판매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및 부당 모집 등의 영업행위는 ABL생명 등 보험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20일 ABL생명의 설계사 4명은 다른 모집 종사자의 명의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무정지 등의 제재를 받았다.

    ABL생명은 내부통제 차원에서 올 들어 영업채널에서 불완전판매 근절 교육을 강화하고 수수료 등 지급 규정에서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부문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기타 법인대리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16%로 작년 상반기(0.85%) 대비 0.69%포인트 개선됐다.

    유지율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2분기 기준 ABL생명의 13회차(1년) 계약유지율은 76.8%로 1년 전보다 7.2%포인트 개선됐다. 올 상반기 25회차(2년) 유지율은 55.9%로 1년 전 대비 12.6%포인트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