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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새 대표이사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 뉴시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새 대표이사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 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새 대표이사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김 전 총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유력한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꼽혔으나 금융 전문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한 바 있다.

KAI는 10일 오전 11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사무총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날 이사회서 안건이 가결되면 KAI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하게 된다. KAI의 수장 공백 사태도 3개월 만에 마무리하게 된다. 

전임 하성용 사장은 방산비리 의혹으로 지난 7월 20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김 내정자는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감사원 감사관, 국가전략사업평가단 단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5년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처오아대 공직기간비서관으로 몸담았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김 내정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을 걸쳐 지난 대선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서 선거를 도왔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KAI 대표이사로 최종 낙점됐다. 

문 대통령의 측근인 김 내정자가 사장이 되면서 석달 간 검찰 수사로 어수선했던 조직도 차분하게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17조원 규모의 미 공군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APT) 수주전도 재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정부 차원의 사업 지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