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주요 국가와 비교해 국내 LCC 많은 편연이은 LCC 출범에 저가 경쟁 속 시장 급성장
  •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뉴데일리
    ▲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뉴데일리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통폐합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잉코리아는 16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글로벌 항공 시장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랜디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 LCC들이 지속 출범하면서 경쟁을 펼쳤고 가격이 낮아지면서 이 시장은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통폐합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LCC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6곳이다.

    주요 국가의 LCC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이 각각 7개, 중국·홍콩 6개, 영국 4개 등의 순이다. 즉, 항공 여객 수요와 영토 등을 감안할 때 국내 LCC 수는 타 국가들에 비해 많다는 얘기다.

    랜디 틴세스 부사장은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당분간 국내 항공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한국 LCC의 급성장으로 지난 2010년부터 한국을 왕래하는 연간 여행객 수가 두 배까지 늘었으며,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 중"이라며 "중산층의 부흥 및 새로운 목적지로 증편된 항공편 등에 힘입어 향후 20년간 여행객 수가 지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