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민간연구기관 전망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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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부동산 대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으로 인해 내년 건설투자가 하락할 거싱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10.7%를 기록한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6.9%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0.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로 현대경제연구원은 0.1%를, LG경제연구원은 -0.4%, 한국경제연구원은 -0.8%로 예측했다.

    건설투자가 내년 역성장을 하게되면 주택 경기 부진으로 -3.9%를 기록했던 2012년 이후 6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하게 된다.

    정부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해 건설투자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9일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주거용 건물은 작년 이후 착공면적, 수주 등 선행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등으로 매매거래가 감소할 경우 주거용 건물건설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24일 가계부채 대책을 정부가 발표하자 주택거래는 뚝 끊긴 상태다.

    내년 토목건설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올림픽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 단계고, SCO 예산 축소 등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올해 SOC 예산은 22조2천억이지만, 내년도 예산은 17조7천억원으로 20.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