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6천평 규모 전력 케이블 공장 착공… 내년 11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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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S전선아시아 미얀마 공장 조감도. ⓒLS전선
    ▲ LS전선아시아 미얀마 공장 조감도. ⓒLS전선


    LS전선이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ASEAN)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발전과 도시화로 전력과 초고속 통신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5개국(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과 해양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이 참여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말한다.

     

    LS전선은 14일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가온전선 윤재인 대표, 손태원LS-가온케이블미얀마(LSGM)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미얀마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춤으로써 전력 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얀마 공장은 부지 6만6000m²(약 2만평)에 1만9800m²(약 6000평)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로 전력 인프라용 가공 케이블과 빌딩·주택에 사용되는 저전압(LV) 케이블을 생산한다.

     

    LS전선은 이번 미얀마 공장을 통해 베트남에서 이룬 성공 신화를 아세안 전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포부다.  

     

    앞서 LS전선은 1996년 LS전선아시아을 통해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베트남 자회사로, 베트남 생산법인인 LS-VINA와 LSCV의 지주회사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현재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현지 1위 종합전선회사로 자리잡았다. 그 사이 매출은 250배 이상 성장했고, 현지 시장점유율은 30%대를 확보했다. 올해도 매출이 지난해 보다 20% 이상 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경제가 고성장 하고 있어, 전력 케이블 시장 역시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경제특구들을 중심으로 건설 경기가 활발해 전력케이블의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지만 5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전선아시아가 지난 5월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총 18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미얀마의 수도 양곤 남쪽 틸라와 경제특구에 LSGM을 설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이날 착공식에서 "미얀마 공장에 단계적 투자를 통해 고압(HV)과 중전압(MV) 케이블, 통신 케이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LS전선의 제2 베트남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