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위생환경 개선 투자 확대로 가격 상승 견인석탄 기반 CTO방식, '환경-채굴' 문제로 경쟁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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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화학 업체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PVC 가격 상승 호재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클린 인디아(Clean India) 사업에 이은 중국 위생환경 개선투자로 PVC 수요 확대의 긍정적인 영향 속에서 가격 상승 호재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VC는 산업용 특수배관, 건자재 등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국내 업체 중에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중국과의 국가 간 경쟁 관계에 있다.

여태까지는 중국산 PVC 가격이 우위에 있었지만, 국내산 PVC가 중국과 대비했을 때 품질이나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생긴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에도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7일 한 업계 관계자는 "석탄 기반인 CTO 방식으로 하는데 환경문제, 채굴 문제로 인해 공급도 줄고 가격경쟁력도 (국산에 비해) 안되니 에틸렌 기반으로 생산하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경쟁력이 생기게 되는 만큼 가격 상승도 뒤따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상승 폭이 얼마가 될지는 정확하게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유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로 가성소다의 주 수요처인 Alumina 생산을 3월 중순까지 30% 감축시키고 있어 PVC 약세에 일부 기여했던 가성소다 생산의 감소가 예상돼 점진적인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며 "시진핑 정부는 집권 2기 맞아 2015년부터 진행해 온 공공화장실 개선작업에 향후 3년간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기업인 LG화학과 한화케미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19년까지 약 12조원을 투입해 인도 전역에 있는 화장실과 하수도관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중국도 2015년부터 약 4조원을 주요 관광지의 공중 화장실 개선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KB증권이 공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1일 PVC 톤(t)당 가격은 850달러이며, 3월과 9월에는 각각 870(달러/톤), 945(달러/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