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혁신위 권고안 70여개 발표…금융우원장 이행 의지 강력히 표명
  • ▲ 최종구 금융위원장. ⓒ 금융위원회
    ▲ 최종구 금융위원장. ⓒ 금융위원회

    금융행정혁신위의 최종권고안이 발표된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행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일 발표된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최종권고안을 최대한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위원회가 앞서 지적한 것처럼 과거 사건이나 사고로 인해 금융의 신뢰성이 저하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재발을 방지하고 향후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가장 먼저 금융당국 스스로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행정혁신위가 권고한대로 금융위 의사록을 내년부터 상세히 공개해 금융행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금융위 내부조직 역시 정책과 집행, 정책과 감독이 조화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핀테크 같은 혁신적인 금융신사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 개편을 빠르게 추진하고, 지난 6일 출범한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중심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 금융분야 경제민주주의 과제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도 내년 1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새로운 참여자가 기존 금융권에 혁신과 건전한 경쟁을 촉진시키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편익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인허가 절차와 기준을 개선하고 특화사업자를 육성할 수 있는 규제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금융소비자 보호 및 서민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년 동안 논의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서민금융지원 체계 개편, 사회적 금융 활성화,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취약차주 보호강화 등 포용적 금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가 어제 70여개의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는데 금융권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충실히 검토해 권고안을 마련해준 혁신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관련 정책을 수립·집행시 혁신위의 취지를 춤분히 감안해 적극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쇄신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