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2억달러 이상 추가 입금 및 추가수주도 기대"
  •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좌측 세 번째) 및 임직원들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우측 첫 번째)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가업과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이라크 총리실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좌측 세 번째) 및 임직원들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우측 첫 번째)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가업과 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이라크 총리실


    한화건설이 추진 중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사업이 이라크 총리의 신뢰 속에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최광호 대표이사는 연말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졌다.


    아바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수행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고,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한화건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아바디 총리는 또 비스마야 신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바그다드 중심부와 연결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하고,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의 조속한 추진' 등 이라크 정부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

    이번 면담의 후속조치로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1억7000만달러를 수령했고, 공사 진행에 따라 1분기 중 2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2018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건설은 이번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전 종결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라크 국가재건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추가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광호 대표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 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며 "한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라크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누적 수주액이 총 101억달러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 누적 수금액은 32억50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