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작년 대만 이어 올 일본 시장 정조준… "차기작 3종 선봬"PC MMORPG 신작 '프로젝트TL' 비공개테스트 통해 완성도 높이기 총력'PC-모바일-콘솔' 등 멀티플랫폼 대응 시스템 구축 자신감도
  • ▲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작년 모바일게임 시장을 휩쓴 자사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를 이를 2018년 기대작들을 선보인다. 최근 몇 년간 게임산업의 흐름과 트렌드가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엔씨도 주력플랫폼인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게임 신작 3종을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템페스트, 리니지2M으로 모두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엔씨는 작년 11월 신작발표회 디렉터스 컷을 열고 차세대 신작 MMORPG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다른 게임업체들보다 모바일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모바일게임을 몇 차례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재작년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이고, 이듬해 엔씨가 퍼블리싱 한 RPG 파이널 블레이드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H2로 라인업을 틈틈이 했다.

    특히 리니지M은 작년 6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지난 12월 첫 해외 진출지인 대만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리니지M은 국내 흥행과 대만 성과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대상국은 일본이다.

    나머지 두 게임도 원작의 감성을 살렸다.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M타이틀인 리니지2M은 원작의 오픈 필드를 풀 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 원작보다 900년 전 세계를 바탕으로 한 아이온 템페스트는 이용자 커뮤니티인 레기온 단위의 대규모 필드 전투가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모바일 신작들은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이 인기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옮겨오는 작업"이라며 "이 게임들이 시장에 얼마나 적정한 시점에 나오고, 안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게임은 엔씨의 주력플랫폼으로 자사 내부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만큼 PC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차세대 리니지를 표방한 PC 온라인게임 프로젝트TL은 지난 11월 신작발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엔씨소프트가 7년간 수백억원을 투입한 대작이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다.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하고, 밤낮과 기상 등 환경변화가 있는 오픈월드 안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한다. 전투 역시 물리 법칙과 역학에 기반해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는 지난 신작발표회에서 "프로젝트TL은 엔씨소프트가 쌓아 올린 지난 20년 동안의 기술력과 기획력이 모두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단순히 MMORPG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PC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출시할 게임들은 투트랙 전략으로 선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게임들은 모바일로 옮겨 새로운 게임으로 출시한는 것에 주력하고, 새롭게 개발하는 게임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TL도 PC외에 향후 모바일, 콘솔까지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각 플랫폼에 적합한 형태로 다듬어 가장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프로젝트TL은 올해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인 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