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영향평가 후 오는 12월 착공최적 도로노선 선정… 차등요금제 적용
  • ▲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위치도. ⓒ GS건설
    ▲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위치도. ⓒ GS건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10일 GS건설 컨소시엄과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만덕대로·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동·서 부산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연장 9.62㎞·왕복 4차선 지하터널로,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만 7832억원에 달한다.

    GS건설 컨소시엄은 2013년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 이듬해인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적격성조사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2016년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또 총 38회에 거쳐 △공사비 △통행요금 △추가공사비 분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을 통해 양 측은 사유지 통과 최소화를 위한 충렬대로 노선변경과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전기집진기 및 유해가스 제거설비 등 공기정화시설 설치를 추가했다. 또한 교통량 분산 및 이용객 부담완화를 위해 첨두·비첨두·심야시간대로 통행요금을 달리하는 차등요금제를 적용했다.

    현재 실시협약안에 대해 시의회 보고 및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올 1월부터 10월까지 실시설계·각종심의 및 영향평가 후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GS건설 측은 "해당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5만4000대로 현재 40여분이 소요되는 만덕에서 해운대간 통행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덕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 개선되고 교통량 또한 일평균 약 9000대~2만6000대가 감소돼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