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투입 단일 프로젝트로 남아시아 최대 규모일본 국제협력기구 자금지원, 안정적 공사 '기대'
  • ▲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조감도. ⓒ포스코건설
    ▲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조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지난 28일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수상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개최된 착공식에는 박영호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과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Chittagong)주 마타바리 섬에 발전용량 600MW 2기, 총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부지개량 △항만공사를 포함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약 7년이다.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금액은 총 5조원으로,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남아시아 최대규모다. 이 중 포스코건설은 공사금액 9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토목공사, 석탄 원료처리설비 부대시설 등의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와 일본 두 정부가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월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한 일본 '스미토모 상사(Sumitomo Corporation)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 공사에 참여하게 됐다.


    스미토모 상사는 일본 5대 종합무역상사 중 하나로, 세계 65개국에 122개 지사 운영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자금지원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사 진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에너지플랜트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EPC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파나마에서 각각 공사금액 1조원 규모 석탄화력발전소와 78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 ▲ 방글라데시 현지 관계자들이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지켜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 방글라데시 현지 관계자들이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지켜보고 있다. ⓒ포스코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