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3차원 V낸드' 기반 시장 개척…"속도 5배 빨라"'인공지능-빅테이터-IoT' 등 빅데이터 분석 최강
  • ▲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의 3차원 V낸드 플래시 기술이 적용된 Z-SSD을 30일 출시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의 3차원 V낸드 플래시 기술이 적용된 Z-SSD을 30일 출시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의 3차원 V낸드 플래시 기술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열었다. 기존 고성능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보다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800GB Z-SSD'를 30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NVMe, Z-SSD 등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기존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SATA의 발전된 형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Z-SSD를 개발한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IoT와 같은 차세대 시장에서 캐시 데이터(별도로 임시 저장된 데이터), 로그 데이터(웹서버에 접속해 축적된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분석에 최고 효율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신제품은 3비트 V낸드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NAND, 고속 응답 컨트롤러, 1.5GB용량의 초고속 초절전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했다. 덕분에 기존 3비트 기반 고성능 NVMe SSD 보다 쓰기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빨라졌고 1.7배 빠른 임의 읽기 성능을 구현한다. 임의 읽기 성능은 벤츠마크 및 게임구동에 영향을 줘 체감성능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또 800GB를 매일 30번씩 쓰는 경우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며, 일일 사용량이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총 쓰기 사용 용량을 4만2000TB(테라바이트)까지 보증한다. 4만2000TB는 5GB의 풀HD영화를 840만번 쓰고 지울 수 있는 용량이다. 특히 최고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신뢰성(평균 무고장 시간)을 200만시간으로 늘려 성능, 내구성, 신뢰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PC SSD, 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스토리지 SSD, 소비자 SSD 시장을 넘어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SSD 시장에서도 확고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1세대 싱글포트 Z-SSD 라인업(800GB/240GB) 출시에 이어 올해안에 두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한 2세대 듀얼포트 Z-SSD 라인업을 출시해 Z-SSD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이번에 용량을 더욱 높인 Z-SSD 출시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고객들에게 IT 투자 효율을 더욱 높인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적기에 개발하여 프리미엄 SSD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