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선구 3중 교통사고서 사고 운전자 가까스로 구출구출 직후 차량 굉음과 함께 폭발…위험 무릅쓰고 뛰어든 용기에 격려"


  • LG복지재단이 교통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한 이중근(61)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인 이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경 전북 전주시 완선구 효자동 도로를 지나다가 한 차량이 3중 추돌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사고차량이 인도턱을 들이받은 후 연기와 불길에 휩싸이자 운전자의 생명이 위급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버스를 멈추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핸들과 운전석 시트 사이에 끼여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운전자를 발견한 이씨는 힘을 다해 구조에 나섰고, 가까스로 운전자를 차량에서 구출할 수 있었다. 

    운전자를 차량에서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직후 차량은 굉음과 함께 폭발했고, 이씨는 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가져와 불길을 제압했다. 

    LG 관계자는 "차량이 폭발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든 이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지금까지 총 65명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