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1만1천km' 구축 완료…대용량 영상 초고속 전송, 5G 시범망으로 '해결'""평창 5G 시범서비스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위해 노력할 것”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전상현 기자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전상현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T가 그동안 구축한 5G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 내용을 발표했다.

    31일 KT가 개최한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준비완료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삼성전자, 인텔 등 파트서들과 협업을 통해 대회 통신 및 방송 중계 인프라를 비롯, ICT 주요 시설, 유·무선 서비스 제공 등 대회의 모든 통신서비스 준비를 끝마쳤다'고 선언했다.

    오 사장은 "80개에 달하는 경기장소, 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 등 주요 시설의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1만1000km에 달하는 통신망을 구축했다"며 "아울러 결점없는 서비스를 제공코자 약 1000여명이 넘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통신 인프라를 운용, 24시간 모니터링 및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 구성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AtoS(Olympic Worldwide IT Partner)'사의 해외 데이터센터가 부산 송정에 위치한 KT의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통해 수도권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연결되고, 강릉과 평창에 각각 위치한 네트워크센터로부터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구조다.

    방송중계망의 경우는 각 경기장과 아나운서 중계실에서 발생된 영상/음성/데이터 신호를 IBC(올림픽 방송 컨트롤 타워)와 네트워크센터에 전달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을 타고 전 세계에 송출된다.

    이어 오 사장은 "올림픽 최초로 LTE-A(4CA) 서비스가 도입 됐으며, 평창, 강릉, 보광, 정선 지역에 대회용 LTE 단말 및 무선 송신용 방송카메라, 무전통신기, 차량 LTE라우터/에그 등에 LTE-A를 적용했다"며 "수준높은 WiFi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위원회(POCOG) 올림픽망 전용 WiFi AP 6000여대 ▲관람객 편의 위한 공공 WiFi AP 200여대 ▲LTE 기반 차량 이동형 WiFi 4000여대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림픽 최초 LTE 기반 전국 커버리지 무전통화 서비스도 도입해 ▲올림픽 대회 운영 인력에 약 8000여대 단말 ▲동시 그룹통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 선수촌, 호텔 등 선수들과 올림픽 관계자 위한 IPTV 5000여대에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했다. 올림픽 IPTV 지상파 채널에 실시간 6개국(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외국어 자막 기능을 도입함은 물론, IPTV 채널을 30~ 40여개로 운영한다.

    오 사장은 또 5G 커넥티드 버스를 활용해 차량 위치, 운행 정보를 수신하고 센서로 주변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차량통신 기술 '5G V2X(Vehicle to Everything)'을 전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음성 명령으로 5G 장비 점검 및 장애 조치가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 '5G AI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오 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5G 기반 대표 미디어 서비스로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와 '옴니뷰'를 꼽았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사용자 원한 시점이나 선수를 선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을 돌려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다. 부드러운 시점 변환을 제공하는 플라잉뷰(Flying View),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의 영상만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리포커스(Free-Focus)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아울러 옴니뷰 서비스는 경기장의 실제 모습을 3D로 구현해 입체감을 살리고 선수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5G 시범서비스다. 옴니뷰는 선수 개개인의 정보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오 사장은 마지막으로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향후 평창 5G 시범서비스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일반 시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세계 최초 5G'를 체험할 수 있는 5G 홍보관을 공개했다. 5G 홍보관은 강릉 올림픽파크에 조성된 '5G 커넥티드(2월 8일부터 25일까지 운영)',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2월 9일부터 25일까지 운영)'로 구성됐다.

     

  • 5G 홍보관 외부 전경ⓒ전상현 기자
    ▲ 5G 홍보관 외부 전경ⓒ전상현 기자


  • 5G 홍보관 내부 모습ⓒ전상현 기자
    ▲ 5G 홍보관 내부 모습ⓒ전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