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5903억원 거두며 통합은행 출범 후 분기·연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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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2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4분기 4958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2조368억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3.1%(7063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 연간 실적이다.
 
특히 은행 성과급 및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과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만 495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거둔 덕분에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자이익(5조1095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6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 또한 전년말 대비 11.4%(7330억원) 증가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자본적정성은 전년말 대비 크게 개선됐고 자산건전성도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말 그룹의 BIS 비율 추정치는 14.97% 로 전년말 대비 0.65%포인트 상승했고 ,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0.98%포인트 상승한 12.75% 로 개선됐다 . 

2017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 및 ROE 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 (ROA)은 0.60% 로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올랐고 , 자기자본이익률 (ROE) 은 전년말 대비 2.85%포인트 증가한 8.77% 를 달성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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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경비율 (C/I Ratio) 또한 53.1% 로 전년말 (61.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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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의 안정화가 지속된 결과, 지난해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1분기중 발생한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충당금 영향에도 불구하고 8426 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5%(787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 (Credit Cost)도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0.33% 로 외환은행 인수 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
     
    지속적인 비용절감 시너지를 통해 4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누적기준 판매관리비는 전년도 누적 대비 0.9%(378 억원) 감소했다 .
     
    그룹 총자산은 455조 4010 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8조 5910억원)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증가 흐름세를 이어갔다 .
     
    계열사별 성적을 살펴보면 KEB 하나은행은 4분기 5903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1035억원을 거두며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고 연간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말 대비 53.2%(7308억원) 증가했다 .
     
    지난해 누적 핵심이익은 5조 617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2% 증가했다.

    보유주식 매각이익과 원화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의 증가로 4분기 매매평가익이 전분기 대비 329.4% 증가하면서 지난해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말 대비 45.1% 늘어난 1조 4608억원을 달성했다 .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말 대비 6.4% 증가했고, 소호대출 중심성장세가 지속되며 중소기업대출이 9.9% 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속됐다 .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전년말 대비 10.4% 감소했고, 연체율은 0.29% 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그 외에 계열사 역시 고른 성적을 거두며 그룹의 실적 견인에 큰 보탬이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및 IB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68.8% 증가한 14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하반기에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말 대비 40.7% 증가한 106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말 대비 12.2% 증가한 904억원, 하나저축은행 176억원, 하나생명은 13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