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NTP서 첫 번째 콘솔 타이틀 '세븐나이츠 스위치 선봬'지능형 게임' 개발 AI센터 설립... "엔터테인먼트 결합 'BTS 월드' 출시도
  • ▲ 방준혁 넷마블 의장ⓒ뉴데일리
    ▲ 방준혁 넷마블 의장ⓒ뉴데일리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이 그동안 주력해왔던 모바일게임에서 벗어나 콘솔과 온라인 등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6일 신도림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회 NPT(Netma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방준혁 의장은 "그동안 넷마블은 모바일과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지만, 이제는 플랫폼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며 “콘솔 및 스팀 게임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준혁 의장은 빠르게 전세계 주요 시장을 잠식해나가는 중국의 실제 경쟁력을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이제는 국내 게임 개발 능력이 중국보다 한수 위라고 위안할 수 없다"며 "중국 게임은 기획·그래픽·시스템 설계 등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고 게임 개발 역량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스피드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 회사는 새로운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도 1년 만에 만들 수 있을 정도"라며 "스피드 경쟁력은 다르게 얘기하면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시장변화에 따른 선점 기회를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메이저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넷마블의 스피드 경쟁력은 하락했다. 넷마블은 스피드 경쟁력을 메꾸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자체 IP육성·AI게임 개발·신 장르 개척 등을 내세웠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투자 유치와 IPO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과 게임 개발 역량을 갖췄지만, 한편으로 이전에 강점이었던 스피드 면은 하락했다"며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우선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첫 번째 콘솔 게임 타이틀로 '세븐나이츠 스위치(가제)'를 공개했다. 넷마블은 스위치용을 시작으로 앞으로 콘솔 게임에 적극적으로 개발과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콘솔과 스팀용으로 동시 개발되고 있는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사 니오스트림의 지분 30%를 인수한다.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쿵야 등 자체 IP(지식재산권)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게임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신 장르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게임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영화, 드라마, 공연, 음악 등 이종(異種)문화 콘텐츠와의 융합을 강조했다. 넷마블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합작한 'BTS 월드'를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