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8000억원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사업' 수주

확정수입 지급방식 안정성 확보… 연내 금융약정 체결

이보배 프로필보기 | 2018-02-08 1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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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협약 체결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두표 한국도로공사 사업본부장·안재현 SK건설 사장·사와쉬 마크욜 부회장·카심백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 장관·아이한 알랄코 사장·스클야르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 수석차관·다레노브 카자흐스탄 국가경제부 수석차관. ⓒSK건설



SK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첫 개발형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지난 7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와 '알마티 순환도로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 66km에 달하는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 건설·운영 후 카자흐스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7억30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규모로 총 사업기간은 20년이다. 50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이고, 운영기간은 15년10개월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도로공사,터키 알랄코·마크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 SK건설은 터키업체와 함께 설계·조달·시공을 맡고,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을 책임진다.


카자흐스탄 최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의 민관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입찰 당시부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금융공사(IFC) 등 다자개발은행(MDB)의 금융지원이 예정돼 있어서 연내 금융약정 체결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수주로 SK건설은 지난해 2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에 이어 3월 이란 민자발전사업, 12월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등 2017년에만 총 3건의 개발형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에 진출하는 첫 사업이자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도로의 일부라 의미가 크다. 이들 지역은 개발 잠재력이 커서 인프라사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인프라시장에 오는 2030년까지 총 26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독립국가연합의 거점을 확보해 추가 사업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기회가 큰 독립국가연합 시장에 첫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SK건설의 강점인 도로·터널 및 지하공간 등 건설 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올해 첫 개발형사업으로 수주한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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