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매출 상승 덕 '톡톡'
  • ▲ 대유위니아 2018년형 에어컨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2018년형 에어컨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주력제품 김치냉장고 딤채의 선전과 여름철 에어컨 매출 상승이 영향을 줬다.

    8일 공시에 따르면 대유는 지난해 매출 502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16년 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44.1% 정도 상승했다.

    대유위니아는 2014년 대유그룹 편입 이후 매년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2014년 3825억원, 2015년 4345억원, 2016년에는 44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7년에는 매출 5000억원의 고지를 넘어섰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대유는 ‘2020년 중 연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올해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에어컨 판매량 증가다. 위니아 에어컨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대유는 올해 에어컨 판매 비중을 최대 2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유는 4분기 김치냉장고 '딤채'에 쏠린 매출 구조를 완화하는 것이 제1의 과제다.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위니아 에어컨, 딤채쿡 밥솥,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딤채의 매출 비중은 매년 낮아졌다. 2016년 72%를 차지하던 딤채 비중이 2017년에는 60% 중반대로 낮아졌다. 올해는 딤채 비중이 56%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대유그룹 편입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뤄낸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향후 선보일 신규 제품군에 대한 인적, 기술적 투자 역시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