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주총회서 대표이사 최종 선임
  • 왼쪽부터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내정자ⓒ삼성생명
    ▲ 왼쪽부터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내정자ⓒ삼성생명
    삼성 금융계열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사장이 50대로 세대교체 됐다.  

    삼성생명·삼성화재는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각각 현성철 삼성화재 부사장(58), 최영무 삼성화재 부사장(55)을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현성철 부사장은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전략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삼성생명에 젊은 CEO가 내정되면서 재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삼성화재 사장에 내정된 최영무 부사장은 30여 년간 삼성화재에서 근무한 보험 전문가다.

    최영무 부사장은 1987년 삼성화재 공채로 입사해 영업 지점장을 시작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원 선임 후에는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차기 경영자 후보로 양성됐다는 게 삼성화재 측의 설명이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창수(63)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62) 삼성화재 사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앞서 CEO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생명 수장 자리는 삼성화재 사장 출신이 차지했는데 그룹 내 세대교체 원칙이 적용되면서 삼성화재 부사장 출신이 생명의 수장으로 가게 됐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2011년 삼성화재에서 3년간 대표이사로 활동하다 2014년 1월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수창 전 생보협회장도 삼성화재 수장 자리를 거쳐 삼성생명 사장직을 맡은 바 있다.

    앞서 배정충 전 삼성생명 사장도 삼성생명으로 입사해 삼성화재 대표를 거쳐 삼성생명 CEO로 자리를 이동했었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