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대상 박인규 은행장 포함…CEO 연루 특혜 의혹 파장
  •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대구은행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연루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대구은행 제2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신입사원 채용 관련 인사자료 등을 확보해 비리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 대상에는 박인규 행장과 관련된 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6년 7급 신입채용 과정에서 임직원 자녀 3명의 인성점수가 합격 점수에 미달하는데도 간이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줘 의혹을 샀다.

이 가운데 박인규 은행장 운전기사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CEO가 직접 연루된 사안인 만큼 향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DGB금융 계열사 사장과 현직 부지점장 자녀가 정황상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은행은 채용비리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국민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전날 KEB하나은행과 부산은행, 광주은행 본점을 각각 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