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량 첫 1만4000대 돌파… "1년새 '3배' 급증"65형 이상 판매 비중 증가세… "올 전체 매출 50% 넘을 듯"
  • ▲ 'LG 올레드 TV'가 지난달 국내에서 3분에 한대 꼴로 팔리며 월 판매량 1만4000대를 돌파했다. ⓒLG전자
    ▲ 'LG 올레드 TV'가 지난달 국내에서 3분에 한대 꼴로 팔리며 월 판매량 1만4000대를 돌파했다. ⓒLG전자


    LG전자의 올레드 TV가 지난달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4000대를 돌파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3분에 1대 꼴로 팔린 셈이다.

    특히 65형 이상 대형 올레드 TV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5형 이상 모델의 경우 지난해 1월 전체 올레드 TV의 약 20%를 차지한 데 비해 올해에는 30% 이상으로 급증했다.

    국내 매출에서 올레드 TV의 비중도 지난 2016년 25% 수준에서 지난해 35%까지 늘었으며, 올해 말에는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0% 이상이 TV 구매시 화질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는 것이 근거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으며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시야각도 뛰어나 좌우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가 없고,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시청해도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현재 55형 모델은 239만원~30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65형의 경우(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제외) 439만원~53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는 프리미엄 LCD TV와 비교해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2013년 55형 올레드 TV 가격은 1500만원선이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