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매칭 기금 조성 사회단체 기부 등 헌혈 활성화 앞장도
  •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원할한 혈액 공급을 돕기 위해 2월 한달 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원할한 혈액 공급을 돕기 위해 2월 한달 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월 한달 간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겨울철은 학교 방학과 한파 등으로 혈액이 가장 부족한 시기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2월 한달에만 1796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한 바 있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5일치)을 밑도는 4.2일분으로 부족한 상태다. 특히 O형의 경우 3.4일분에 불과하다.

    이번 헌혈 캠페인에는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임직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에만 24회 헌혈에 동참한 IM부문 박이훈씨와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를 위해 21회 헌혈한 DS부문 권도형씨 등이 동참했다.

    임직원들의 헌혈에 삼성전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 1명이 헌혈하면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헌혈증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수원에 있는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1일 작년 한해 동안 모인 헌혈증 1004매와 헌혈 기금 1984만원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전달했다. 기흥, 광주, 구미 등 각 사업장에서도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과 기금을 지역 단체나 병원에 기부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헌혈증을 기증 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임직원 가족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랑의 헌혈뱅크'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해 헌혈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