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 3억2천만대 등 총 '15억800만대'… "5년새 20% 늘어""애플 아이폰 iOS 14% 그쳐… '타이젠' 가능성 증명 눈길
  • ▲ 지난해 출고된 전세계 스마트폰 가운데 85.6%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다. ⓒ뉴데일리DB
    ▲ 지난해 출고된 전세계 스마트폰 가운데 85.6%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다. ⓒ뉴데일리DB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85.6%가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20%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800만대로 85.6%에 해당하는 12억9120만대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다. 같은 기간 애플 iOS는 2억1580만대로 점유율 14.3%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로 주춤하면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1년새 2% 늘었다. 반면 애플 iOS는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

    삼성이 독자개발한 타이젠 OS도 가능성을 증명했다.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연간 70만대가 출하되면서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올라섰다. 실제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 중저가폰은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3억17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1.1%로 선두자리를 지켰고, 애플은 2억1580만대로 14.3%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화웨이(1억5300만대)와 오포(1억1800만대), 샤오미(9130만대)가 뒤를 이었고, LG전자는 5570만대(점유율 3.7%)로 글로벌 7위에 랭크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출하량 8억2200만로 전체 시장의 54.5%를 점유했다. 뒤를 이어 북미시장(1억7050만대), 서유럽(1억4810만대), 라틴아메리카(1억4780만대)가 시장을 나눠 가졌다. 중·동유럽은 7650만대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1년새 18% 이상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