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AI 트렌드 세미나' 개최… "홈 IoT 허브는 '스마트폰'"외부 플랫폼 협력 강화… "서비스 효용 극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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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오픈 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 나선다. 

    구글의 AI(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롯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협력해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3일 언론을 상대로 한 '스마트폰 AI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AI와 관련한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손주호 LG전자 인공지능개발실 1팀장은 "앞으로 AI는 고객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AI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홈 IoT의 허브 역할을 스마트폰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팀장은 현재 LG전자가 추진 중인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개방형 전략을 통해 강력한 스마트폰 AI 솔루션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 등 다양한 AI 플랫폼이 있지만 이들이 스마트기기와 얼마나 서로 연동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LG전자는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개방형 전략의 단점으로 대두되는 '차별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점쳐진다는 데 무게를 뒀다.

    그는 "AI 기술은 결국 제조사들의 제품을 통해 활용되기 때문에 제품과 외부 플랫폼이 상호연동하는 부분을 잘 구성한다면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런 기능들이 오픈 플랫폼 전략과 결합해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사 측은 올해 'MWC 2018'에서 선보일 예정인 2018년형 'V30'에 '비전 AI'와 '음성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출 경우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가 하면 음성으로 앱을 제어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손 팀장은 "AI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AI 업계의 투자의 60% 이상이 시각과 음성 쪽에 집중되고 있다"며 "비전 AI와 음성 AI가 기존 LG전자의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 등과 만나 한 단계 진화한 품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