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론칭 지연, 단순히 물량 부족 때문유럽 인기 차종 국내 도입, 고객 니즈 충족
  •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정상윤 기자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정상윤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르노삼성의 그룹 내 위상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신년 CEO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그룹 내 위상이 위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반박했다. 지난해 출시가 예정됐던 클리오가 해를 넘기면서 이 같은 우려가 나온 것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 그룹 내에서 르노삼성은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다"며 "부산 공장의 경쟁력은 2017년 그룹 내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고, 하버리포트에서는 전 세계 148개 공장 가운데 8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매우 특별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한국에 엔지니어 수가 현재 1000여명 수준인데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시장을 위한 차량 개발도 진행을 하고 있다. 한국은 매우 특별한 시장이고, 아시아에서 아직까지 넘버 1이다. 르노 그룹에게 한국 시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리오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모델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고객 니즈 충족'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클리오 지연은 유럽에서 너무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국내 출시가 늦어진 것"이라며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유럽에서 인기있는 차종을 한국에 가져와 고객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