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이하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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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한국GM)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후속 조치로, 향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상무 이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희망퇴직은 군산공장 외 인천 부평공장, 창원공장 직원들도 포함된다.

    한국지엠은 이날부터 시작해 내달 2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내달 31일부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위로금 액수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연봉의 3년치까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지만 절대 강요되는 부분은 없다"면서 "군산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된 거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지엠 군산공장에는 약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희망퇴직 미신청자에 대한 처리 여부는 임단협 협상 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지엠은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하다 판단해 내려진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