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세대 출시 후 지난 2016년 하이브리드 모델 론칭하이브리드와 SUV의 결합, 연비·가격 등 가성비 '강점'
  •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 라브4 하이브리드.ⓒ한국토요타

    토요타의 RAV4 하이브리드는 4륜 구동 SUV의 강력함과 뛰어난 연비,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판매량을 늘려가며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누적판매 22만1000대를 돌파했다.

    RAV4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5년 뉴욕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뒤 2016년 국내에 출시됐다. 토요타의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 RAV4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입힌 미래 친환경차 모델이다. 디자인 역시 기존 세대와 비교해 좀 더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국내에서도 2016년 출시 첫 해 958대가 판매돼 자체 판매 비중 1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222대로 판매량을 늘리며 친환경차 시대를 발판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 RAV4의 역사는 지난 1994년에 시작됐다. 차명은 4WD 구동 여가 활동 차량(Recreational Activity Vehicle with 4Wheel drive)의 의미를 담고 있다.

    토요타는 당시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SUV를 선보였다. RAV4는 SUV는 오프로드용이라는 인식을 깼다. 평일에는 일상 업무를 즐기고, 주말에는 야외 레저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SUV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모노코크(별도의 프레임이 없는 일체형) 바디 타입을 채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토요타는 1세대 모델 출시 후 6년여 만인 2000년, 도심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2세대 라브4를 출시했다. 2세대 모델은 라브4가 토요타의 글로벌 주력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06년 출시된 3세대 라브4는 상품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로 고객들을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2년 토요타의 Keen Look이 적용된 4세대 RAV4가 등장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다.

    RAV4 하이브리드는 혁신을 거듭해온 라브4의 22년 역사를 발판으로 토요타 친환경차 SUV 라인업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해당 모델은 뛰어난 응답성과 함께 친환경적인 요소가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 197마력에 최대토크 21kg·m의 성능으로 동급 디젤엔진 차량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토요타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첨단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E-four'가 탑재됐다. E-four의 핵심은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2개의 모터 및 제너레이터 외에 후륜(리어액슬)에 1개의 모터 및 제너레이터가 추가돼 후륜의 구동 전기 에너지 생성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4륜 구동과 적극적인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진다.

    RAV4 하이브리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7g/km이며,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13km/l 수준이다. 판매가격은 4300만원으로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