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기차역 환전소 및 외국인 밀집지역 탄력점포 정상운영인터넷전문은행 연중무휴 실천, 휴일에도 신규가입·대출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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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일부 은행원들은 명절을 반납하고 현장으로 나섰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연휴 동안 해외로 떠나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항 및 기차역에 위치한 환전센터를 정상 운영했다.

국민은행이 경우 서울역에 위치한 환전센터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설 연휴 기간 내내 가동했고,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 역시 인천국제공항 1청사와 2청사에 위치한 환전소의 문을 열었다.

특히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연휴 동안 평창에 설치한 국제방송센터·강릉선수촌·평창선수촌 출장소 3곳의 문을 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직원들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KEB하나은행 직원들은 외국인들의 환전, 송금 업무뿐만 아니라 상품 신규가입과 외환 업무 등 연휴에 상관없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고객 편의를 대폭 높였다. 

지방은행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설 연휴 반납에 동참했다. 

명절 기간 내내 부산은행은 김해공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환전소의 문을 열고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지원했고,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소재 지점 역시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경륜고객들을 맞느라 분주한 연휴를 보냈다.

‘연중무휴’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연휴 상관없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명절 동안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하고 계좌 개설과 신용대출 등 평일에 제공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똑같이 지원한다.

약 7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조를 나눠서 24시간 공백 없이 근무하고 본부 부서도 자택에서 대기 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설 연휴 동안 급전이 필요했던 고객들은 복잡한 서류 대신 휴대폰 하나로 대출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명절에 상관없이 고향에 돈을 보내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은행들의 배려도 눈길을 끈다.

국민은행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 안산 소재 원곡동 외환송금센터 문을 열고 외국인들의 환전, 송금과 계좌 개설 신규 업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같은 날 KEB하나은행도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 원곡동외환센터출장소, 서울 중구 소재 퇴계로지점 등 3곳의 문을 열고 외국인 대상 환전·송금·입출금 등 정상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이번 연휴에는 저축은행 직원들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하면서 연휴 내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저축은행중앙회 직원 대부분이 총 출동해 전산시스템 점검에 나서고,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 직원들도 출근해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