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상승세 지속…수요 확대에 전망 긍정적중국 반도체 공격 투자로 반도체 업황 전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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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중국의 공급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오는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6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PC용 D램 평균가격은 전월 대비 6.13% 상승한 3.81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41.6%나 상승한 가격이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특별한 반도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가 없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모바일용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하는 상황에서 서버용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을 들어 D램 제조사들이 고수익 제품, 즉 서버 D램 등을 늘리는 쪽으로 생산량 조절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낸드플래시는 가격은 작년과 같은 5.60달러를 유지하며 큰 변동이 없었지만 작년 1월(4.54달러)과 비교하면 23.3% 오른 상태다.

올해 가격도 상승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D램은 20%, 낸드플래시는 40% 성장이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사양화에 따라 견조한 수급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D램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업체들이 고용량 3D낸드 생산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올해도 지속돼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발 반도체 공습은 향후 가격 안정세 전환의 주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양산이 글로벌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는 푸젠진화반도체(Fujian Jinhua Integrated Circuit, JHICC)와 Rui-Li가 D램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YMTC가 낸드플래시 팹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은 오는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반도체 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