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접수


  • 국민연금공단이 19일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CIO) 공개모집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21일 강면욱 전 CIO가 의원면직된 이후 7개월만이다. 그동안 조인식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이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CIO 자리는 600조원이 넘는 국민 노후자금 운용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로 업계에선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새로 선임되는 CIO는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다. 임기는 2년이며 실적 평가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지원자는 다음달 5일까지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가 2배수 미달 시 재공고를 하게 된다.

     

    지원서 마감 후 CIO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 심사를 실시하고 후보자를 이사장에게 추천하면, 이사장은 추천 안과 계약서 안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CIO추천위원회 소집 이후 실제 선임까지 통상 2개월여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최종 임명은 4월 말이나 5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공모는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 기금을 이끌 기금운용본부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글로벌 역량은 물론, 국민 노후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의식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CIO에는 현재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와 이동익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민간투자국장, 김희석 NH농협생명 부사장, 한동주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조인식 국민연금 해외증권실장, 정재호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유정상 한국예탁결제원 감사, 안효준 BNK투자증권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