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광고판매 '순풍'

지난해 지상파 파업 여파 우려… '2012 런던올림픽 악몽' 불식
지상파 시청률 50% 종종 넘어, 목표 130억 달성 전망

김새미 프로필보기 | 2018-02-20 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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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지난 9일 시작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붐업을 통해 지난해 지상파 파업 여파를 순조롭게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코바코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지난해 하반기 KBS·MBC 파업으로 부진했던 광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바코가 2012년 파업 이후 런던 올림픽 광고 판매에서 부진을 겪었듯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광고 판매도 지난해 파업의 영향을 떨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12년 공영방송 파업은 3개월을 넘어서면서 공영방송이 위축되고 종합편성방송채널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치고 올라오는 등 방송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파업의 영향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중계·광고 수익 면에서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유사한 선례가 있는 만큼, 지난해 파업 이후 위축됐던 지상파 광고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반등하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 파업과 유사하게 2017년 파업도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펼쳐졌다"며 "2012년 파업의 영향으로 런던 올림픽이 중계, 광고 수익 면에서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록됐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공영방송 파업은 2012년 파업과 달리 파업 직후부터 시청률 감소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점진적으로 시청률이 감소했던 2012년과 달리 2017년 파업은 지상파 시청률이 9월부터 감소했다. 파업 3개월 후인 11월부터는 계절적 영향으로 시청률이 증가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총 가구시청률이 감소했다.

코바코는 이전과 지금의 매체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시청률이 잘 나오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다는 반응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매체 이용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사람들이 TV를 안 보는 경우가 많아져서 불리한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시청률은 3사 합하면 50% 이상이라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총 44.6%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생중계 시청률이 65.3%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이 50%를 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지상파 3사의 올림픽 중계방송 평균 시청률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2%, 2012년 런던 올림픽 23.1%으로 집계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정확한 평균 시청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6~7% 정도로 추정된다. 이처럼 올림픽 중계방송의 지상파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시청률은 하계 올림픽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기존 올림픽과 달리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가 없다는 점이 시청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시차가 12시간이었던 리우 올림픽의 경우 지상파 3사 평균 시청률이 한 자리 수에 머무르는 등 매우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시차 없이 올림픽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다는 것은 광고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 등 인기 종목 경기가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것도 광고료를 높게 책정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코바코는 이번 광고 판매액 목표를 130억~140억원 정도로 잡았다. 지상파 3사의 광고 판매액 합계 추이를 보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04억원, 2012년 런던 올림픽 574억원, 2016년 리우 올림픽 240억원 순을 기록했다. 하계 올림픽 판매액인 점을 고려하면 동계 올림픽치고 적지 않은 목표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바코는 광고 판매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의 경우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중간광고가 허용되기 때문에 광고 판매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외의 종목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나타나는 등 국가대표팀의 쏠쏠한 성과가 광고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관계자는 "조만간 컬링처럼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광고를 추가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서 (광고수익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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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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