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2월 동진사 설립 이후 창립 45주년 맞아식어가는 아웃도어 시장에 사업 다각화 골프 브랜드 론칭까지
  •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창립 45주년을 맞아 브랜드 블랙야크만의 고유의 독창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블랙야크
    ▲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창립 45주년을 맞아 브랜드 블랙야크만의 고유의 독창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블랙야크

    "오직 기술력과 혁신성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나침반으로 삼아 수백 여 개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이는 블랙야크가 요행수 없는 브랜드만의 본질을 지키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식고 있는 가운데 창립 45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단순히 양적 팽창이 아닌 다른 브랜드와 경쟁하지 않고 어떤 채널에서도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블랙야크를 주축으로 각 브랜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경험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블랙야크 만의 고유의 독창성을 강화하고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 외에 골프웨어를 론칭한다.

    강 회장은 "이제는 제품 뿐만 아니라 제품이 제공하는 경험의 질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어떠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품, 서비스, 경험, 컨텐츠 등 전방위적인 고민을 더욱 심도 깊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 그동안 폭풍성장하던 블랙야크의 매출은 2015년 5065억원, 영업익익 327억원을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매출 4267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앞서 강 회장은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오는 2020년까지 국내 2조원, 해외 2조원으로 총 4조원의 매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현재로써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블랙야크의 성장 정체는 근본적인 문제는 경기 침체와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15년 6조원대, 2016년 5조원대로 감소했다..

    이에 블랙야크는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중심 사업의 영역에서 올해 S/S(봄·여름)부터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을 본격적으로 론칭했다. 

    강 회장은 "올해 첫 시작을 알리는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블랙야크의 본질을 재해석한 상품과 문화를 제안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공헌 프로젝트 '러닝 인 더 히말라야(Learning In The Himalaya)'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히말라야 오리지널이라는 블랙야크의 브랜드 철학과 연계한 이번 캠페인은 자연과 환경,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가치를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 히말라야로부터 배우다라는 메시지로 소비자와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장기적 브랜딩 관점에서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블랙야크만의 사회공헌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겠다는 목표다. 

    강태선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을 이어온 지난 45년의 세월처럼 블랙야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우직하게 한 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