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계약 포함돼 추가 수주 기대
  •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외 선사로부터 이중 연료엔진 ‘X-DF’가 탑재된 17만4000㎥급 LNG선 2척을 이사회 승인 조건부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1척당 선가는 1억8400만 달러(약 1950억원)로 총 계약규모는 3억6800만 달러(약 3900억원)다. 납기 예정일은 오는 2020년 10월이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계약에 2척의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컨테이너선 8척과 LNG선 4척, 유조선 2척 등 14척을 수주했다. 수주실적은 15억8000만 달러(약 1조6780억원)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천연가스와 디젤오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엔진인 X-DF가 장착됐다. X-DF는 엔진의 힘으로 직접 프로펠러를 구동시켜 엔진 효율이 우수하다. 낮은 압력으로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 엔진 시장에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

멤브레인 타입의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의 증발률이 낮아진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선박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절감기술이 적용돼 운항 효율성도 높아졌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도 탑재돼 친환경 규제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선박 1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일감 확보를 위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