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TH 4기가 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에 배치된다. ⓒ KAI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TH 4기가 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에 배치된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TH 4기가 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에 배치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타클리 공군기지에서 'T-50TH 전력화 기념식'이 태국 공군사령관 주재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조원 KAI 사장과 노광일 주태국 대사를 비롯해 태국 좀 렁스왕(Johm Rungswang) 공군사령관 외 주요 지휘관 약 50여명과 나콘사완 및 차이낫 주지사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KAI 김조원 사장은 "T-50TH 전력화를 위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태국 공군에 감사하다"며 "태국 공군의 항공전력 현대화를 위한 후속사업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2015년 태국과 T-50TH 4대, 미화1억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3월에 걸쳐 각각 2대씩 인도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T-50TH는 태국 공군의 체코산 L-39 고등훈련 ‧ 전술 입문기를 대체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7월 KAI는 T-50TH 8대, 2억6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 계약도 맺었다. 내년 말부터 2020년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태국 공군의 T-50TH 추가 구매 결정은 T-50이 고등훈련과 전술입문은 물론 경공격까지의 요구도를 가장 잘 충족하는 기종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AI는 태국 T-50TH 수출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기본 훈련기 KT-1, 경공격기 FA-50 등의 추가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필리핀, 세네갈 등 모두 7개국에 145대의 국산 항공기 KT-1과 T-50을 수출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등에 수출 추진 중이다.

한편, KAI는 한국-태국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7월말부터 일주일 간 타클리 인근지역에서 태국 학교 리모델링, 부속건물 신축,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