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총 매출액 2013억 기록… 전년대비 99% 증가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실적 견인… "올해 매출 더욱 확대될 것"


  •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9%, 282%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검은사막'을 비롯 지난해 11월 출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부문은 '음양사 for kakao', '프렌즈마블 for kakao' 등 신규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이 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부문에서만 연간 3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을 11월 통합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달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를 비롯 연간 20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하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월 설립한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앞세워 개성있는 신작들을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퍼블리셔로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해 많은 경험들을 쌓았다"며 "올해에는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사로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사업 전진 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환경들을 고려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