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프리미엄폰 신제품 확정… 5월 2일 첫 공개"AI 강화 기반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집중신제품 출시 효과 기대감 '쑥'… 적자 개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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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ThinQ(씽큐)'의 출시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달 초 뉴욕과 한국에서 신제품 사전공개 행사를 갖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G7 씽큐의 출시 시점 역시 이르면 5월 중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올해 MC사업본부를 향한 기대감도 날로 높아지는 분위기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 제품군 'G'시리즈의 7번째 모델 G7 씽큐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첫 공개된다. 한국의 경우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신제품 소개와 함께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G7 씽큐는 기존 G시리즈와 같이 당초 올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됐지만, 회사 측은 지난달 V30의 파생 라인업인 'V30S 씽큐'를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상반기 시장 경쟁에 나섰다. 현재까지 G7 씽큐의 공식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련업계에선 내달 중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AI(인공지능) 플랫폼 '씽큐'를 탑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사 측은 앞서 출시된 V30S 씽큐에 자사 스마트폰 제품 최초로 AI 기능을 적용했다.

    G7 씽큐 역시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 등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공감형 AI'를 탑재했다. 특히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을 새롭게 추가하고 LG전자 가전제품과의 연동성을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30S 씽큐에 탑재된 공감형 AI를 강화하는 한편,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출시 전까지 세부 사양 및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G7 씽큐의 출시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 개선 여부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올 1분기 역시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G7 씽큐의 출시일 조정 등에 힘입어 직전분기(영업손실 2130억원) 대비 적자폭을 대폭 개선한 모습이다.

    관련업계와 증권가에선 G7 씽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높은 만큼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상당부분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V30S 씽큐의 경우 전작인 V30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뚜렷한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새롭게 공개되는 G7 씽큐에 대기수요가 상당수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7 씽큐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순 있지만, 신제품 판매 매출이 더해지며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G7 씽큐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오는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7 씽큐는 6인치 크기의 노치형 LCD 디스플레이를 비롯 퀄컴 스냅드래곤845, 6GB 램, 16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