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솔루션' 등 4차산업 연관 서비스 확대 위한 역량 결집 강조"지역문화 창달 역할 넘어 남북한 문화교류 확산 등 앞장서야"
  • ▲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 전상현 기자
    ▲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 전상현 기자

     

    "케이블의 제4이동통신 참여로 유효경쟁 체제를 구축, 이를 도약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지난 3월 제11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김성진 회장이 12일 'KCTA  Show 2018' 행사장인 부영호텔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변혁의 시기에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바꿔 새 틀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훌륭한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4이동통신에 참여, 실제 가계 통신비 인하에 일조함은 물론, 케이블TV의 성장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블TV 사업은 유료방송시장 포화로 가입자 확대가 어려운데다 이통사 IPTV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매출 감소세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는 올 상반기를 제4이통 시장진입의 적기로 내다보고 있다. 올초 4이통 시장 진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입법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본 조달이 제4이통 '성패의 키'로 예상되는 만큼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움직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김 회장은 4차 산업 연관 서비스 확대를 다짐했다. 촘촘하고 안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형 스마트 시티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KCTA  Show 2018' 행사에도 '스마트팜 솔루션', '대기환경 솔루션', '재난안전 서비스' 등 케이블 네트워크를 이용한 신규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남북한 문화교류와 지역문화 창달 역할에도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최근 남북한 화해협력 분위기에 힘입어 친선문화 교류 확대를 물론, 북측 방송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케이블 사업자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아울러 케이블 매체 고유의 특징인 지역성을 강화해 지역민 맞춤 프로그램 창출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대의 요구상이 바뀌고 있는데 케이블 산업 틀은 오래전 모습 그대로"라며 "바꿀 수 있는데까지 전부 바꿔 소비자 편익을 도모하며 새롭고 강력한 매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김 회장은 연합뉴스 전신인 동양통신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연합통신 정치부·외신부 기자, 국민일보 정치부 부장을 거쳐 대통령 보도지원비서관, 국내언론1비서관, 부대변인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여성부 차관, EB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정기총회 개최일(통상 2월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