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사 노무 회계’ 등 대대적 감사 착수
  • ▲ 지난 12일 실시된 소상공인연합회 단합 출범식 모습 ⓒ뉴데일리 DB
    ▲ 지난 12일 실시된 소상공인연합회 단합 출범식 모습 ⓒ뉴데일리 DB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현장 점검이 16일부터 4일간 예정된 가운데, 최승재 회장 당선에 따른 표적감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감사를 두고 중기부는 1년단위 정기적인 컨설팅 차원의 점검이라는 반면 회원단체를 중심으로 '연합회 길들이기'라는 노골적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치러진 최승재 회장 취임식에는 홍종학 중기부장관은 커녕 국장급 인사도 불참하자, 당시 현장에서는 연합회를 노골적으로 냉대하고 있다는 기류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논란은 2대 소상공인연합회장 선거 결과, 현 정권과 코드가 맞지않는 최승재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촉발됐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16일 “중기부는 현장점검이라 하지만 통상 감사는 회계분야에 국한되는데 이번 점검은 인사, 노무, 회계 등 전방위 감사가 실시된다”며 “중기부의 입장이 현장점검이지 사실상 감사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장 취임식에 중기부 간부를 초청했는데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송년회때는 홍종학 장관이 참석했다”며 “연합회를 노골적으로 냉대하는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표적감사 논란과 관련 중기부는 상반된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등 보조금이 지원되는 유관기관에 대한 점검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는 연초에 예정돼 있었지만 선거 이후로 미룬 사한이며 감사가 아닌 컨설팅 차원의 점검”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연합회장 취임식 불참과 관련 소상공인정책 담담 국장은 “당초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연가를 내 불가피하게 참석할수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